인증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, 소화균인 바실루스 서브틸리스, 낙산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 등이다. 일동제약의 소화정장제 '비오비타'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사용되는 균종이다.
일동제약은 지난 9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비오비타의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. 이번에 원료 인증까지 완료함으로써 완제품인 비오비타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. 또 할랄 유산균을 원하는 해외 시장에 식품 및 의약품은 물론 개별 원료에 이르기까지 등 다방면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.
'할랄(HALAL)'은 '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안전하고 우수한 것'이라는 의미다.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, 복잡한 인증 규정에 맞게 관련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며 제조과정 실사를 거쳐야 한다. 또 원료 보관과 제조, 유통까지의 모든 생산 과정이 비인증 제품과 별도로 보관돼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.
일동제약은 할랄 문화권은 물론 안전한 유산균 원료를 원하는 관련 업체들의 현지 수요에 맞게 원료와 완제품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진출 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.
KMF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JAKIM(말레이시아) MUIS(싱가포르) 등과 교차인증이 체결된 상태다. 해당 나라에 수출시 KMF에서 발행한 인증서로 할랄 인증이 적용된다. 나머지 기관인 MUI(인도네시아)와도 교차 인증될 예정이다.
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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